옛 은사 모시고 동창생 선후배 한자리 모여
농고입학 종고졸업, 월남참전 중동진출 세대

영주제일고 제19회동창회(회장 권원기)는 졸업 50주년을 기념하는 추억의 동창회를 열었다.

지난 19일 벨리나웨딩에서 열린 동창회에는 은사인 조희열 전 경북대 교수, 조관섭 제일고총동창회장과 임원진, 박도우 20회 동창회장과 임원진, 장욱현 시장, 박성만 도의원 등 내빈과 서울,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온 동창생 6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오전 11시 정종헌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회하여 국민의례, 내빈소개, 조훈·조동옥 전 회장에 공로패 전달, 조희열 은사에게 감사의 편지 전달, 정 국장의 경과보고, 권원기 회장 인사, 조관섭 총동창회장 축사, 박도우 20회 회장 축사, 장욱현 시장 축사, 박성만 도의원 축사, 김순집 서울대표 인사, 김도희 대구대표 인사, 교가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권원기 회장은 기념사에서 “검은 교복에 둥근 모자를 쓰고 학교에 다녔던 청소년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강산이 다섯 번이나 바뀌어 노년의 모습으로 만나게 되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된다”면서 “우리는 농경사회 끝자락인 60년대 중반 농고(農高)에 입학하여 종고(綜高) 졸업장을 받았고, 월남 참전과 중동에서의 활약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들만의 자랑”이라고 했다.

권 회장은 또 “그 후 우리들은 산업의 역군으로 각계각층의 중간 간부로 또 기관단체의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다하다 지금 우리가 됐다”며 “그동안 우리가 만들고 쌓았던 자랑과 보람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창시절 추억도 떠올려보는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2부 행사는 기념촬영, 졸업 50년을 기념하는 촛불점화, 케익절단, 권원기 회장 건배, 조관섭 총동창회장 건배, 박도우 20회장 건배, 오찬…, 조동옥 전 회장 축배, 조훈 전 회장 축가, 지역 대표 축가, 학창시절의 노래 순으로 진행되어 늦은 오후 폐회했다. 권원기 회장은 폐회사에서 “10년 후 졸업 60주년 행사 때는 가족을 동반하여 더 멋지게 만나자”고 말했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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