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별도로 열어 축하행사

시민회관에서 단독 행사로 열린 시민대상 시상식...좌측 부터 장욱현 시장, 봉사 및 효행 부문 수상자 유영희 씨, 문화체육 부문 수상자 박영교 씨, 김현익 시의회 의장

역대수상자도 절반가까이 참석
소감발표, 축하공연도 펼쳐

영주시민대상 수상자에 대한 예우가 달라졌다.

지금까지는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영주아카데미 등 대중 행사의 시작 전에 간단한 시상식을 가졌지만 올해는 축하시민과 역대수상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 중심의 단독 행사로 치러졌다. 시정발전에 기여한 시민의 명예와 위상을 높여주기 위한 행정당국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제21회 영주시민대상 시상식’이 지난 16일 영주시민회관에서 열렸다. 20여명이 머물던 역대 수상자들의 참석도 이번에는 35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전체 역대 수장자 71명 중 절반 가까이가 참석한 것이다.

이날 시상식은 봉현면 주민자치 색소폰 동아리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시상식, 수상자 소감 발표, 기념촬영에 이어 지역 출신인 배은희 소프라노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됐다.

봉사 및 효행 부문 수상자인 유영희 씨는 야간 자율방범과 순찰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독거노인과 소외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5942시간의 봉사시간을 인정받았다.

유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봉사를 통해 제 삶이 아름다워지고 감사로 가득한데 이런 큰 상까지 받게 돼 너무 송구하고 감사하다”며 “봉사라는 아름다운 길을 동행하는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 부문 수상자인 박영교 씨는 1976년 한국문인협회 영주지부를 창립 후 지금까지 시인, 소설가, 수필가 등 90여명의 문학인을 배출하며 지역 문인 양성과 문학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박 씨는 수상 소감에서 “문학 불모지인 영주에 ‘문학’이라는 작은 등불 하나를 켰을 뿐인데 시민 여러분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죽는 날까지 열심히 쓰고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장욱현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각 분야에서 헌신해 주시는 시민 모두가 시민대상의 주인공”이라며 “앞으로도 숨은 곳에서 노력하고 계시는 우리의 영웅들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더 큰 영주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준비하는 길에 주인이자 주인공인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역대 수상자와 많은 시민들의 축하로 열린 영주시민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21회를 맞이했으며, 1996년부터 지금까지 7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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