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주관, 선비정신실천 확산 세미나 열려

선비정신의 올바른 실천과 교육방안 논의

영주시민신문(대표이사 서현제)이 주관한 선비정신 실천 확산 세미나가 지난 2일 오후 2시 상공회의소 3층 강당에서 ‘선비정신의 올바른 실천과 교육방안’ 주제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2017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역공동체캠페인 사업으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사)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 영주시가 후원해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강연에 이어 초등, 중등선비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연구방안에 대한 발제와 토론시간으로 진행됐다.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 배규철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식에서 서현제 대표는 그동안의 선비정신실천운동에 대한 노력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모두가 함께 실천하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선비정신의 올바른 실천으로 인성교육 방향 정립을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 선비인성프로그램 개발과 현장에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교사나 팀이 필요하기 때문에 학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바라며 현대적 선비정신실천 매뉴얼이 친근감 있게 전파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순흥초, 다양한 눈높이 교육 ‘눈길’
동양대 김덕환 교수는 ‘선비정신의 실천과 인성교육’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선비정신의 실천방향, 실천의 의의와 전제, 실천 교육방안, 2016년 인성교육 중심학교인 충남 부여군 규암초, 세종시 아름중, 서울 명일여고의 운영과 성과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2부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순흥초 신재근 교사는 초등학교 선비인선교육 프로그램 인증 연구 방안으로 ‘안자육훈 선비정신 실천으로 순흥선비 기르기’라는 주제로 저학년의 국어, 통합교육과정과 고학년의 국어, 사회, 도덕, 음악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운영사례를 실제 수업 동영상과 함께 소개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자연스럽게 ‘안자육훈’을 깨닫도록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나 놀이 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중등학교는 영광고 박병상 교감이 ‘선비정신 교육의 효과적 실천 방안’을 주제로 영주지역 고등학교의 선비정신 교육현황과 선비정신 실천을 통한 인성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운영을 안내했다.

박 교감은 “인성교육 프로그램개발에 있어 뚜렷한 방향이나 목표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노력과 합의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전국단위의 학술대회나 세미나 개최, 표준화된 교육프로그램 개발, 현대적 가치 재조명으로 인성적 요소를 추출한 연계교육, 수준별 단계교육, 지역사회와 연계된 선비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토론에는 김만용 전 선영여고교장을 좌장으로 김윤교 영주교육지원청 장학사, 임세빈 전 초등학교 교장, 이기락 선비정신실천지도사, 김덕환 동양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고 참석자들이 함께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김윤교 장학사는 세미나를 통해 학부모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영주교육지원청 내년도 사업계획에 젊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양육과 교육방법에 대해 안내할 계획을 밝혔다.

김 전 교장의 장학사 자체교육에 대한 질의에 김 장학사는 “장학사들이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각자 역할을 맡아 자료를 만들어 서로 공유하고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학사는 대표발제한 신 교사와 박 교감에게 “학생들이 스스로 고쳐나가는 교육프로그램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박 교감은 스스로 참여하는 것으로 중학생에게 국영수를 지도하는 ‘멘토스쿨’과 다문화가정아이들의 교육과 정서안정을 돕는 ‘다울림’ 동아리 사례를 들었다.

신 교사는 항아리 채우기와 좌우명 만들기, 유명인 멘토만들기, 명상하기 체험프로그램 사례를 들었다.

임세빈 전 교장은 “인성교육은 단체참여가 활발해져야 한다”면서 “인성교육법과 시가 요구하는 방향이 융합될 수 있도록 가족, 학생, 학교, 교사 등의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동양대학교가 성인 외에도 유치원, 초등교육도 프로그램 운영되는지에 대해 김덕환 교수는 “사범대가 없어 초중고 프로그램은 어렵지만 유아교육과가 있어 유아프로그램은 내년에 추진하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임 전 교장은 순흥초의 성과와 결과를 묻자 신 교사는 “도비 1천만 원을 지원받아 안자육훈 교육과 수첩이나 그리기로 체험한 것이 학생들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락 지도사는 “이해하기 어려워 실천메뉴얼 점검수첩에 초등이 ‘효·예’에 대한 것이라면 중고생은 ‘효·예·충·신’으로 구분해야 한다면서 보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인성문제는 학교보다 부모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이에 공감했다. 이외에도 실천지도사들이 순흥초를 방문해 학생들의 선비인성교육을 참관하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했다.

▲본지 지역정체성 확립 앞장
한편 영주시민신문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으로 선비정신실천 매뉴얼 개발, 세미나 개최.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 창립, 국회 선비도시 비전 선포식 등을 주도하며 지역공동체와 함께 호흡해 왔다.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는 올해 ‘시민이 선비다’란 슬로건으로 매뉴얼 보급과 확산을 위해 선비정신실천 지도사 양성 및 교육을 실시했다.

10월말 현재, 선비정신실천 교육은 관내외 40개 기관, 122회, 연인원 6천291명에게 교육하고 지역대표축제 참여와 대외이미지 홍보로 영주의 정체성인 선비정신 실천과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영주시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해 선비인재양성과를 만들고 전국최초로 영주교육지원청과 MOU를 체결해 학급당 정규교과과정 5시간을 편성해 수업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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