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테마파크 매화분재원 일반인 공개

 

2020년 준공에 맞춰 조성중인 한국문화테마파크 매화분재원의 매화나무들이 꽃망울을 터트려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봄이 멀지 않았음을 실감케 했다.

추운 겨울을 제일 먼저 털어내며 꽃을 피우는 매화는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을 보여주고, 우아한 꽃의 자태와 맑은 향기는 선비의 곧은 지조를 느끼게 한다. 또한 결백, 충실이라는 꽃말을 지닌 매화는 선비의 고장 영주와도 잘 어울리는 꽃이다. 예로부터 선비들은 한파에 시달려도 굽힘이 없고 빙설도 이겨내는 매화의 맑고 강인함을 사랑하면서 자신의 고결한 심성과 강인한 기상을 함양하는 데 이를 본받고자 했다.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꽃을 피우며 ‘겨울이 깊으면 봄이 멀지않았음’을 알려주는 매화가 우리지역의 선비정신과 함께 한국문화테마파크 매화분재원에 피어 있다.

황규원 시청 문화예술과 문화사업팀장은 “앞으로 우리 영주가 매화하면 영주, 영주하면 매화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최초로 품종 관리된 매화가 한곳에 집결된 매화의 주산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문화테마파크 매화공원에 있는 500여 평의 매화분재원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지어져 유지관리비도 적게 들 뿐만 아니라 매화나무에게도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500여명의 인원도 관람 할 수 있는 다목적이고 탄력적인 공간이다. 현재 177종의 매화나무 분재가 350개 전시돼 있으며 저마다의 빛깔과 향기를 담은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내고 있다. 또한, 1만5천평의 매화공원에는 2천370주의 매화나무가 심겨져 있으며 3월이면 꽃들이 만개할 예정이다. 한국문화테마파크의 매화공원과 매화분재원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신청을 받아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임시 개방행사를 진행한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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