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와 전국 유적지 현장체험학습 다닌 결과

영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한 ‘제11회 도전! 영주선비문화골든벨 대회’가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 선비촌 죽계루에서 열린 가운데 영주남부초등학교(교장 김형동) 5학년 정래원 군<사진>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비문화골든벨은 영주교육지원청 특색교육인 선비(인성)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등 21세기 글로벌 인재로 우리고장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시작에 앞서 신성순 교육장은 “선비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선비문화골든벨 행사를 열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의 어린이들이 선비처럼 올곧은 심성을 가진 어린이로 자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했으니 마음껏 실력발휘를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재광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고장의 지명과 지리, 역사와 인물, 예술과 문화 등을 배우고 익혀 영주를 좀 더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관내 초등학교별로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0명의 학생들은 영주교육지원청에서 지역교과서로 제작 보급한 ‘선비의 고장 영주’와 창의체험자원지도인 ‘Edu-Mecca 영주 CRM’을 바탕으로 영주의 인물, 역사, 유물, 유적, 지명 등 영주와 관련된 내용으로 제시된 다양한 문제를 풀어 나갔다. 차분하게 문제를 해결해나간 최종 10명의 학생은 좀 더 난이도가 있는 문제들이 나오자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최종우승을 차지한 정래원 군은 “궁금한 것이 있다고 할 때마다 부모님이 현장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다”며 “골든벨대회를 앞두고도 공부할 때 친구, 선생님, 부모님이 함께 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주남부초 김위숙 담당교사는 “기출문제 공부 외에도 출전하는 9명 학생들이 한 달여 동안 방과 후에 공부하고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3주 동안 하교 후에도 각자 3문제씩을 내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특히 래원이의 경우는 학교예선에서는 4위를 했지만 부모님과 주말마다 전국의 유명한 명소를 찾아다니며 체험학습을 해왔기 때문에 본선에 기대감이 높았고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최우수 1명에게는 50만원, 우수 2명은 30만원, 장려 7명은 1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영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해 대회는 축제장 중심인 선비촌 죽계루에서 열려 많은 학부모, 지역민 등이 참관해 지역의 선비정신과 문화를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며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영주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이고 선비정신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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