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꿈을 응원해[3] 일반 고교 진학보다 대안학교 진학한 박경률 군

꿈 꿀수 있도록 지켜봐줬으면
퍼스널트레이너, 장사 등 경험 쌓아

“중학생 시절에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을 엄청 여러 번 읽었어요. 보통 영화나 책을 두세 번 읽으면 감동이 끊기는데, 이 책은 계속해서 읽어도 매번 새롭고 감동적이었어요. 정확히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는 꼭대기만을 향해 오르는 애벌레가 아닌, 힘든 과정들을 이겨내고 눈부신 나비가 되어 하늘로 비상하는 애벌레처럼 저도 제 꿈을 향해 날아오르고 싶어요. 고난과 역경도 잘 딛고 일어서면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영주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선택한 박경률(19)군의 말이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1년 과정의 완전자유학년제로 온오프라인 통합과정으로 운영된다. 전국 18개 지역학습관의 100여명 교사와 천여 명의 멘토들에게 인성과 진로를 멘토링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살아오면서 나의 가장 큰 전환점이 된 계기가 두 가지 있어요. 첫 번째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입학한 것이고 두 번째는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뺀 것이예요. 앞으로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며 살고 싶어요. 저는 지금, 엄청 행복해요”

▲ 중학교 졸업하고 대안학교 선택
초중고 시절에 비만이었던 박 군은 친구들에게 놀림도 당하고 학교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벤자민인성영재 학교 3기와 4기를 다니며 친화력과 사회생활적응력도 좋아졌으며 자신감도 생겼다. 또한, 다이어트에 도전해 83㎏이였던 몸무게를 63㎏으로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저는 너무 쉽게 다이어트에 성공했어요.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쉽고 올바른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퍼스널트레이너가 되어야겠다는 꿈도 생겼어요”

▲ FISAF KOREA 국제 퍼스널트레이너 자격증 취득
박 군은 벤자민 3기와 4기를 하면서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진로체험, 자전거 국토 종주, 고3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국제기준의 전문 스포츠인을 양성하는 FISAF KOREA 국제 퍼스널트레이너 자격증도 취득했다. 또한, 운동, 그림, 난타 등의 자기 계발에도 힘쓰며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고 있다.

“FISAF KOREA 국제 퍼스널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 진짜 많이 힘들었어요. 그러나 모든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려면 쉬운 공부는 없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했어요. 졸업장을 받으며 그동안의 모든 것들이 생각나며 앞날에 대한 고민도 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뒤섞였어요”

지난 5일에는 고모부가 하는 공연에서 난타를 한다는 박 군은 요즘 운동도 열심히 하고, 가족을 위해 요리도 하고, 본인에게 필요한 공부도 하며 생활하고 있다.

“며칠 있으면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는 친구가 온데요. 아직은 서툴 수 있지만 퍼스널트레이너로서 실전을 경험해보려고요. 그리고 5월 12일에는 365시장 행사장에서 시범장사를 하기로 했어요. 메뉴는 통다리 떡볶이로 디테일을 구상중이예요. 하루가 널널한데 할 건 다하며 살고 있어요”

▲ 자유롭기 위해 자기관리도 철저히 해요
자유로운 삶을 살기위해 자기 절제력을 키우며 시간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는 박 군은 요리하기를 좋아한다. 가족을 위해 하루세끼를 준비해주기도 하고 형의 생일날 생일상을 차려주기도 한다.

“저는 요리를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해야 해요. 식자재 구입과 시장보기, 베이컨이나 두부도 직접 만들어요. 요리도 프랑스, 일본, 중국 등 국제적 요리를 만들어요. 제 자랑 같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쪽으로는 미친 듯이 파고 다양한 방면으로도 노력하는 다기능인간 같아요”

요리와 연계해서 다이어트 프로그램 영상도 만들어 유명해지고 싶다는 박 군은 한두 달 후에는 퍼스널트레이너로 취업을 할 계획이다.

“저의 꿈은, 한 건물 안에서 헬스장과 웰빙푸드식당, 피부미용샵 등을 함께 운영 하는 것이에요. 일단 퍼스널트레이너로 취업을 하고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을 마저 따서 헬스장을 운영하고 싶어요.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도 본인이 하고 싶은 활동도 하며 자유로웠으면 좋겠어요. 틀에 박힌 사고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마음껏 자유롭게 꿈 꿀 수 있도록 어른들이 지켜봐주고 인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응원메시지] 엄마 황선연 씨-사랑하는 경률
빨간 고구마처럼 앙~하고 태어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9살이네.
아빠와 엄마는 너의 선택을 믿고,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단다.
너의 친구들은 각자의 꿈을 위해 학교에서 대학입시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지금 .
청소년 창업에 대한 꿈으로 부풀어 너만의 방식으로 너의 꿈을 향해 연어처럼 뛰어오르는 너를 보며, 자신의 세계를 세상과 맞닿아 지평을 넓혀가는 너를 바라보며, 엄마는 오늘도 행복하다. 돌아보니 2년 반 동안 경률이가 달려온 시간들이 책 한권을 쓰고도 남겠구나!
“다가올 내일에 가슴이 설렌다. 행복하다” 라고 말하는 너.
모두가 그랬으면 좋겠구나! 많은 사람들이 그랬으면 좋겠구나!
너와 함께 살아가는 시간이 감사하고, 우리가 지구에 왔다 가는 것이 지구에게, 모두에게 축복이 되었으면 해. 작은 엄마의 아들이 아니라 지구의 아들로 크게 넓게 성장하길 바란다. 사랑해

[응원메시지] 머슬탑 관장 안일전(35) 씨-경률아~
머슬탑 휘트니스 대표야.
매번 묵묵히 운동하며 열심히 출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너의 꿈이 퍼스널트레이너였구나.
퍼스널트레이너는 고객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맞춤형 운동방법과 영양섭취,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해 고객의 목표에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 트레이너란다. 이 직업은 참으로 매력적이며 보람도 많이 느낄 수 있는 직업이야.

하지만 개인 고객에게 맞춤형 지도를 하려면 더욱더 많은 지식이 필요하단다. 해부학, 생리학, 트레이닝론, 재활관련 지식 또한 필요하단다. 너의 꿈인 퍼스널트레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운동과 이론을 더욱더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야 할 거야. 힘들고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내가 많이 도와줄 테니 우리 열심히 해보자!

어떤 직업이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만든다는 것, 그것보다 좋은 일은 없겠지. 경률아, 너의 꿈을 응원해~~~

 

*본지는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은빛 인생’과 함께 10대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꿈을 응원하는 ‘너의 꿈을 응원해’ 라는 코너를 격주로 운영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호응 바랍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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