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요가원’ 위재관 원장

호흡에 관심, 27세에 요가 배워
육체와 정신의 균형이 중요


현대인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힐링 방법 중에 ‘요가’가 있다. 요가는 몸과 마음을 단련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수련’의 일종으로 미국 암연구소에서 권장하는 이상적인 운동법 중 하나이다. ‘요가는 인간의 마음이 여태껏 창조한 가장 위대한 것 중 하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요가는 신체적, 정신적, 영적인 부분을 모두 포함하는 심신훈련이다’라는 말도 있다. 우리고장에서 ‘참 요가원’을 운영하고 있는 위재관 원장을 만났다. 

 

▲요가의 다양한 동작은 호흡과 명상하기 위한 준비운동

“요가를 단순한 스트레칭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요가의 다양한 동작들은 호흡과 명상을 하기 위한 준비운동입니다. 그만큼 요가에서 명상과 호흡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가의 마지막은 명상이고 그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을 찾고 깨달음으로 가는 것입니다”

‘참 요가원’을 13년째 운영하고 있는 위재관(48)원장은 영주가 고향이다. 17세에 18반 무예라는 운동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호흡에 관심을 갖게 됐다. 27세에는 명상을 시작했으며 순수명상을 하던 스승의 소개로 요가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전통무예를 하다 보니 호흡에 눈을 뜨게 되었어요. 그래서 고등학생 때 호흡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27살에는 순수명상을 하는 사부님을 만나 그분께 명상을 많이 배웠습니다. 명상을 통한 ‘마음다스림’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지요”

위 원장은 요가 동작이 800만 가지가 된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하는 모든 동작이 팔백만가지인데, 인간이 취할 수 있는 모든 동작이 요가라는 것이다.

 

▲마음의 자유를 얻기 위해 요가원 시작

마음의 자유를 얻기 위해 요가원을 시작했다는 위 원장은 ‘하루 세 시간만 일한다’는 원칙이 있다. 그래서 요가원 수업도 주5회 3타임의 프로그램만 운영하고 있으며 외부강의도 나가지 않는다.

“바쁘게 움직이는 꿀벌도 하루에 세 시간만 일한다고 합니다. 하루 세타임만 수업을 하고 남는 시간엔 혼자 사찰 다니고 철탄산 다니면서 사색을 합니다. 가고 싶을 때 가고, 멈추고 싶을 때 멈추는 게 제 철학입니다. 마음 편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욕심 없이 생활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요가입니다. 그러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깨어있기 위해 하루에도 몇 천 번 나를 부릅니다. 이제는 버릇이 되었고 좋은 습관이 되었습니다”    

위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참 요가원’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세타임(오전 10시, 오후 6시30분, 오후 8시)의 요가 수업이 있다. 회원 대부분이 요가를 시작한지 오래된 요가 매니아들이다. 또한 관심 있는 분들은 명상과 호흡도 개인지도 받을 수 있다.

“요가가 대중화되면서 요가란 개념이 무색할 정도로 질적으로는 떨어졌습니다.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 요가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은데, 준비운동만 하는 것이고 체형교정만 하고 있는 것이지요.

위 원장은 “호흡과 명상이 빠져있는 요가는 요가가 아니다”라며 “육체(49%)와 정신(51%)의 균형을 만들어주는 것이 요가”라고 설명했다.

정신적으로 수행하는 사람은 밥을 줄여야하고, 오장육부를 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위 원장은 하루 두 끼의 소식을 행하고 있다. 또한, 깨달음은 희로애락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같이 슬퍼해주고 같이 기뻐해주는 공감능력이 있어야함을 강조했다.

“지금의 요가는 체형교정 위주로 가고 있지만, 현대인들에게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높은 차원의 정신을 모든 사람들에게 요구할 수는 없지요,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과정이니까 좀 더 공부해서 다양하게 가르치고 싶습니다. 호흡, 명상, 요가를 통해 치유명상, 행복명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명상센터를 차리는 게 제 꿈입니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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