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발전기금, 장학금 전달
새회장에 장순희 동문 선출


‘제23회 영주여자고등학교 총동창회’가 지난 1일 영주여고 목련관에서 열렸다. 23기 동문이 주관한 이번 총동창회는 식전 행사로 올해 본교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예진(2학년) 학생이 무대로 올라와 멋진 팝송 메들리로 분위기를 한껏 높여줬다.

또 1부 장학금 전달, 사업 결산, 회장단 선출, 2부 저녁식사, 3부 나눔의 시간으로 진행됐으며, 기수별 장기자랑을 비롯 동문들이 오랜 회포를 푸는 재미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본교 김영남 교장을 비롯 국회의원, 영주시장, 경상북도의원, 시의회 부의장, 시의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별히 행사를 주관한 23기 동문들의 은사님을 초대해 함께 함으로써 모두가 풋풋한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영주여고 총동창회는 매년 재학 중 후배들과 학교를 위해 학교발전기금을 마련해 전달해 왔으며, 총동창회 안의 소모임인 재경, 시청 느티회, 농협, 유초등, 코레일느티회 등에서도 약 3천여 만 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올해 23대 회장으로 선출된 장순희 회장(시청느티회장)은 “동문들이 모교의 발전을 위해 기금을 모으는 일은 뜻 깊고 기쁜 일”이라며 “고교 시절의 추억을 잊지 않고 친구들과 이렇게 매년 총동창회에서 만나니 매우 즐겁다, 회장직을 맡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지만 그만큼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흔히들 영주를 ‘선비의 고장’이라고 부르는데 남자만 선비가 아니다. 우리 후배들은 여자들도 ‘선비’라는 이름에 걸맞게 학문과 인격을 갖추고 선비정신을 길러나가 고향과 모교를 빛내는 인재들이 되기를 바란다”며 “훗날 지금 영주여고 재학생들이 주관하는 총동창회 역시 빛나고 아름다웠던 고교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을 나누는 즐거운 자리로 잘 개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총동창회를 취재하며 본 기자는 총동창회 참석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 다양한 직업을 가진 다양한 연령대의 선배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꿈꾸는 멋진 여성상을 볼 수 있었고, ‘제23회 영주여고 총동창회’에서 미래의 ‘우리’를 만날 수 있었다.

신윤아(영주여고 1학년)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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