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생활문화예술제와 함께 열려 더욱 ‘풍성’

영주예술인의 큰 잔치인 제25회 소백예술제가 ‘향기로운 삶, 아름다운 세상! 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영주시민회관 및 서천둔치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영주지회(지회장 이혜란.이하 영주예총)가 주관한 이 행사는 7일 오후 7시 김덕우 한국예총영주지회 수석부지회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축시낭송, 축하공연이 열렸다.

오후 8시부터 한국국악협회영주지부의 ‘風流 가을愛 소리’공연이 펼쳐졌다. 이 공연을 보고 여호상(영주관광문화재단 이사)씨는 “바흐 작곡의 ‘폴로네이즈’를 전통국악기 퉁소로 듣게 될 줄은 몰랐다. 이곡은 1970년대 인디오 앙상블 ‘로스 차코스(Los Chacos)’가 남미풍의 분위기로 연주하면서 유명해진 곡이다. 퉁소가 팬플룻 못지않게 잘 어울렸다”고 감탄했다.

이날 시민회관 전시실에서는 소백예술제 일환으로 한국미술협회영주지부의 제58회 영주미술협회展이 열렸다. 미협전에서 그림을 감상하던 김태연(57.강변아파트)씨는 “전부터 김종한 선생의 그림을 좋아하는데 오늘 그림 ‘초모랑마’도 그렇고 최근 화풍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김종길 선생의 ‘코스모스’를 보니 가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8일에는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한국무용협회영주지부의 2018영주무용페스티벌이 열렸다. 이 공연에는 Muy발레컴퍼니, BIS댄스컴퍼니, 이혜란한두레무용단, 경기검무보존회 등이 참여했다. 아이와 공연을 보고 나온 민영미(화성 라온빌)씨는 “BIS댄스컴퍼니의 ‘스물넷’공연이 신선하고 좋았다. 무대는 너무 성의가 없었다. 조명으로만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한국문인협회영주지부에서는 2018 시민과 함께하는 거리 시화전이 7일부터 15일까지 서천둔치에서 열리고 있어 운동 나온 많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둔치에서 만난 장순희(58. 휴천동)씨는 “가끔 남편과 운동 나오는데 같이 걷다가 시도 한 편 읽고 마치 연애시절로 돌아가는 듯하다”며 “운동도 하고 교양도 쌓고 일석이조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9일 오후 7시30분에는 한국연예예술인협회영주지부의 2018 행복콘서트가 열려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 공연에는 노래 강사 가수 이자빈과 특별출연으로 TBC 프로 ‘싱싱 고향별곡’의 진행자 단비가 출연해 물레방아 도는데 등 트로트메들리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제20회 한국사진작가협회영주지부 회원전이 12일부터 15일까지 시민회관전시실에서 열린다.

‘향기로운 삶, 아름다운 세상! 제25회 소백예술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음악협회영주지부의 제24회 ‘애창곡의 밤’이 14일(금요일) 오후7시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개최되고 영주예총의 ‘덴동어미 화전놀이’가 15일 오후7시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또, 16일 오후5시에는 한국연극협회영주지부의 연극 ‘복사꽃지면 송화 날리고’가 열린다.

한편, 소백예술제와 함께 열린 2018 영주생활문화예술제는 8일,9일 양일간 시민회관 광장 특설무대에서 소백풍물, 우리민요연구원, 예체능예술단, 에이블, 마블링, 소리여행예술단, 영주Big band, 대한예술인협동조합, 하얀 민들레, 변지현무용단, 정수연무용단, 영주아코디언동호회 등 공연 단체가 참여하고 전시·체험단체는 향기예술공방 피어나, 별별나눔 창작소, 영주문협 부설 문학아카데미, 하얀 수채화, 영주영상회 등 우리지역동아리 30여 단체가 참여했다.

안경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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