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참석한 동네 건축 토크 콘서트서
‘지역밀착형 생활SOC’ 모범사례 소개


“경북 영주시가 추진하는 공공건축 정책이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의 모범 사례입니다. 주민 참여와 협치의 대표적인 모델이자 마을 자원을 소중히 활용하는 도시재생 사례입니다“

지난 4일 서울시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에서 개최된 국민 생활SOC 현장방문 시리즈인 ‘동네건축 현장을 가다’ 토크콘서트에서 영주시 우수사례가 이같이 발표됐다.

발표자로 나선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공공건축의 어제 그리고 오늘’을 주제로 영주시와 서울시의 사례를 소개한 것이다. 승 위원장은 지방중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보다 3년이나 빨리 공공건축가 제도를 운영하고 시민이 행복한 건축을 추구해오고 있는 우리고장의  사례를 문재인 대통령과 행사 참석자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영주시는 2009년 전국 최초로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하고 2010년 ‘디자인관리단’을 출범시켜 공공건축과 공공디자인 중심의 정책 설정과 실천으로 주요 거점사업을 만들며 창의적인 도시재생 사례를 만들었다. 할매묵공장, 할배목공소 등 일부 시설을 위탁받은 협동조합은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영주시 공공건축과 도시재생은 첫 사업기획부터 시설조성·운영 등 전 과정에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역주민이 주도하고 지자체와 정부가 지원하는 주민참여와 협치의 대표적인 모델로 꼽힌다.

장욱현 시장은 “선비도시 영주를 보여줄 수 있는 경관전략계획을 통해 우리고장에 맞는 지역밀착형 생활SOC 정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시민들이 함께 발굴하고 참여토록 한다면 시민들 스스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과 함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구도심의 균형발전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및 위원단 등 정부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장욱현 시장은 영주시가 생활SOC가 어떻게 주민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사례로 선정됨에 따라 이날 행사에 초청됐다.

정부는 생활 SOC 사업으로 내년 8조 7천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주민체육센터와 작은 도서관, 어린이 돌봄 센터 확충과 전통시장 시설 개선,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등을 추진한다. 시는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 확보를 위해서는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대상 사업 발굴과 함께 사전 절차 이행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또 중앙정부 동향파악과 함께 경북도와 공동으로 신규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모 선정에도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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