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고전연구회 고전강독 개강식과 첫 수업이 지난 7일 저녁7시 영주향교회관에서 있었다. 이날 개강식에는 초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련 층의 시민 30여명이 참여했으며 영주향교 김홍걸 사무국장, 영주고전연구회 최승현 회장,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 배규철 사무총장이 함께했다.

환영의 인사말에서 김홍걸 사무국장은 “70이 다 되어 공부를 해본다. 진작 못한 게 아쉽다”며 “오늘, 여러분들을 보니 각오가 새롭다. 여러분들이 더 편안한 자세로 공부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강식에 참여한 김미영(54)씨는 “한문에 관심이 많아서 소수서원 한문강좌도 들었다. 추구는 처음 접해보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주위에도 알리고 싶다. 이런 곳에 와서 공부를 하다보면 마치 내가 선비가 된 듯해서 기분 좋은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첫 수업을 진행한 영주고전연구회의 최승현 회장은 “배움의 열망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선현들의 옛글을 통해 지혜를 배워보고 그 지혜를 오늘에 비추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주고전연구회의 고전강독은 앞으로 두 달간 진행될 예정이며 ‘추구’와 ‘계몽편’을 함께 공부하게 된다. 영주향교회관에서 매주 수요일 7시~9시까지 진행되며 미리 등록하지 않은 분들도 언제든지 수업에 참여할 수가 있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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