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도자기, 소품 1천여 점 전시판매

흙으로 빚어 다양한 색과 질감을 담은 생활도자기, 소품 등이 가득한 바자회가 열렸다. 도우도예(대표 서미애) 회원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1천여 점의 작품을 전시, 판매했다. 작품들은 개인, 공동으로 제작해 기본 한 달 이상의 시간을 들여 완성한 것들로 회원들의 1년간에 노력으로 결실이다. 특히 이번 바자회에서 판매된 수익금 일부는 매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돼 의미를 더했다.

행사 첫날은 우중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바자회장을 찾아와 작품을 감상하고 가정에서 사용하거나 선물하기 위한 도자기와 소품을 구입했다.

취미생활로 10년 전 서미애 대표에게 도예를 배운 회원 박주연(49)씨와 맹순호(49)씨는 현재 휴천동 청구아파트 인근에서 ‘소담도자기’라는 상호를 걸고 자신들이 만든 다양한 소품과 생활도자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날은 손톱크기의 도자기 여러 개가 나무틀과 함께 아름다운 소품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전시해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도자기를 굽고 색감을 보고 잘 나왔다는 느낌이 들면 기분이 좋다”며 “이런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으면 뿌듯하고 1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기회라서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미애 대표는 “일부 작품은 도우도예만의 유약을 발라 구운 것으로 색감과 질감이 특별하다”며 “바자회가 열리기를 기다리며 방문하시는 고정고객들이 있고 어른들은 ‘이번에도 (도자기)많지요’라고 먼저 물어오기도 한다”고 많은 관심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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