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청년회의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제공

영주청년회의소(회장 전현철)가 주관한 ‘제40회 어린이날 한마당 큰잔치’가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 경북전문대학교에서 어린이와 가족 등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제97회 어린이날 공식 행사명인 ‘놀이를 이야기하는 터닝포인트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어린이날을 기념한 아동권리헌장 낭독과 영주어린이합창단의 노래, 태권도시범, 예체능놀이학교의 댄스공연 등을 선보였다.

본 행사에는 사생대회를 비롯해 마술쇼, 캐릭터공연, 한지공예, 도자기공예 등이 마련돼 문화와 놀이가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 볼거리가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펼쳐졌다. 대학 내 길가에는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푸른 잔디광장에는 갖가지 놀이시설들이 들어서서 체험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환호성이 이어졌다. 나무그늘 아래에는 가족단위로 모여 돗자리와 작은 텐트를 설치하고 미리 준비해온 도시락과 여러 가지 음식들을 나눠먹었다.

올해 청년회의소는 쿠폰배부처를 운영해 만3세부터 초등6학년까지 총 10회에 걸쳐 30분 단위로 무료체험쿠폰을 배부해 많은 어린이들이 오랜 기다림 없이 골고루 체험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날 도예체험에 나선 이수민(남부초3) 양은 “몇 년 전에 한 번 컵 모양의 도자기를 만들었던 경험이 있는데 다시 체험해보고 싶어 쿠폰을 받았다”며 “잘 될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밥그릇 모양의 도자기를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가족과 함께 3년째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김경화(39.가흥동)씨는 딸 권하윤(6) 양과 함께 석고방향제, 떡빼빼로체험을 하고 경극부채만들기에 참여했다. 김씨는 “아들과 딸이 좋아하는 것이 달라 남편과 아들은 나눠서 체험을 하고 있는데 좀 전에 클레이체험을 하러 갔다”며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날이면 경북전문대학으로 오는데 주위에서도 멀리가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이곳으로 온다”고 했다.

안동에서 열린 축제에 갔다가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아빠, 엄마와 함께 온 김민준(5. 영주2동)군은 작은 손으로 클레이를 조물조물하고 강사의 도움으로 귀여운 개구리를 만들어 자랑했다.

이날 잔디밭과 학교 건물 곳곳에서는 사생대회에 참여한 아이들이 한껏 진지한 모습으로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1978년 제1회 백일장 대회를 시작으로 열린 사생대회는 올해 40회를 맞이하며 지역의 어린이날 행사를 대표하는 우수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현철 회장은 “우리고장의 아이들이 맑고 밝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이 많은 준비를 했다”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의 청년단체로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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