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740명, 유효투표 622표 중 332표 얻어 당선
‘다양한 의견수렴, 새롭고 발전된 문화원 만들 것’

영주문화원 제15대 원장에 김기진(70) 씨가 당선됐다.

지난달 26일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치러진 문화원장 선거에서 총유권자 740명, 총투표자 625명, 유효 투표자 622명(무효3표) 중 김기진 후보가 332표(득표 53.4%)를 얻어 290표를 얻은 서중도 후보보다 42표 앞서 당선됐다.

김기진 당선인은 큰 절을 한 후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며 “문화원의 위상을 되찾고 회원님들의 자존심을 지켜 드리겠다고 시작한 일이 여기 까지 오게 됐다. 그동안 누차 말씀 드렸듯이 우리 회원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갈 수 있도록 전체 회원들의 뜻을 받들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새롭고 발전된 문화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부석면 상석 출신으로 ‘문학세계’ 신인상을 수상하고, 한국불교문인협회 부회장, 대구문인협회 감사, 경북문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문인이다.

어릴 적 지극히 가난했던 김 당선인은 ‘나의 삼락(三樂)은 의식주가 풍부한 것’이라고 말한다. 불교문학과 한학에 심취한 그의 책상 옆에는 논어(論語) 등을 필사한 두루마리 한지가 가슴 높이만큼 쌓여있다고 지인들은 말한다. 

한편 이날 전형위원회는 김미숙, 권혁태, 김용기, 김용진, 김일동, 나종태, 민병철, 박기진, 박석홍, 박찬우, 엄무선, 윤재인, 전하서, 최윤식, 최준식, 황완섭, 황재갑 씨 등 17명을 이사로 선출했다.

이원식 시민기자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