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관광 알리고 개선점도 살펴

우리고장 영주의 문화와 역사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가까이에 있어 소중함과 의미를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속속들이 살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영주청년회의소(회장 전현철)는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6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문화재와 영주를 탐방하는 ‘선비고을나들이’를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영주1동행정복지센터에 모여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소수서원을 비롯해 선비촌, 무섬마을, 영주댐 등을 돌아봤다.

소수서원에서는 1,2팀으로 나눠 신동숙, 류인술 문화관광해설사에게 소수서원의 설립부터 세계유산 선정의 의미를 스토리텔링을 통한 상세한 설명을 귀담아 들었다. 선비촌을 둘러본 후 무섬마을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마을을 둘러보고 외나무다리를 건너 산의 능선을 따라서 한 바퀴 거닐었다. 이후 영주댐으로 이동해 물문화관을 둘러보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선비고을나들이에는 지난 3월과 4월 영주1동의 역사탐방을 진행한 영주1동 주민자치위원들과 주민이 신청해 참여했다. 신서윤 영주1동주민자치위원장은 “영주역사의 중심인 영주1동에서 소수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더불어 영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살펴보며 알아가기 위해서 참여했다”며 “소수서원에 대한 여러 가지 역사적인 설명을 들으면서 영주1동에 있는 부용대의 역사적 의미와 연결되는 부분이 있었다.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영주시민으로 개선됐으면 하는 것들도 살펴봤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능선을 따라 걷다보니 산 위에서 무섬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인기를 끌 것 같아보였다”며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온다는데 먹거리, 식수문제,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했다. 돈을 쓰고 싶어도 가격이 비싸거나 머물러서 먹을 장소가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버스가 2대만 와서 다행이지 주차문제도 개선이 필요했고 비가 오기 전인데도 물 중앙에는 물비린내가, 물가에서 썩은 냄새가 나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아이들도 찾아오는 관광지이고 목재건물이 있는 장소인데 흡연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누군가 제재해 좋은 이미지를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명관광지에는 종사자들이 개량한복으로 깔끔하게 입는 것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더불어 관광객들이 오면 무료해설이 가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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