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 기념식
‘소백산 동심마을’ 책
동시낭송 대상 김진현 어린이
전국 아동문학대회 개회식
동시화 전시회
60년 발자취 전시회
달팽이 시비와 달팽이 노래
‘소백산 동심마을’ 출판 기념회
어린이 동시낭송대회
소백동인회 시노래패
▲영주초 윤명희 교장과 '글나라 동심여행' 아이들

창립 기념식, 전국의 아동·동시문학인 200명 참가
동시화 185명 응모, 동시낭송 88명 접수 25명 본선

우리고장 아동문학소백동인회(회장 김치묵)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1959년 8월 영주의 아동문학인 김동극, 이동식, 임익수 등이 윤석중(아동문학가) 선생을 고문으로 모시고 부석사에서 본회를 창립한 것이 우리나라 아동문학 단체의 최초가 됐고, 한국 아동문학 발상지가 됐다.

창립 60주년 기념식
아동문학소백동인회(이하 소백동인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전국아동문학대회 개막식이 지난 17일 아동친화도시 영주의 소수서원 경내 충효교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욱현 시장, 이중호 시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교육감, 황병직 도의원, 박태환 한국문협경북지회장, 이혜란 예총영주지회장, 장윤석 전 국회의원, 김영애 영주문협회장, 하영옥 봉화문협회장 등 내빈과 아동·동시 문인 200명이 참가했다.

오후 2시 윤명희 부회장 사회로 개회하여 국민의례, 김동억 추진위원장 경과보고, 김치묵 회장 인사, 이동식(96) 창립회원에게 공로패 전달, 환영사와 축사, 박근칠 자문위원의 60년 발자취 보고, 박근칠 작사·김남삼 작곡한 회가(會歌)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치묵 회장은 개회 인사에서 “본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고, 전국아동문학대회를 빛내 주기 위해 참석한 내빈 여러분과 전국에서 오신 동시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한국 최초 사액서원이면서 지난 6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곳 소수서원에서 소중한 분들을 모시게 되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 한국 동시문학세미나, 동심이 만든 전국 동시화 전시회, 어린이 동시낭송대회, 부석사·무섬마을 탐방 등을 통해 동심을 찾으시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드는 영주여행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욱현 시장은 환영사에서 “전국 아동문학인들의 영주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영주시는 2017년 경북 최초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돼 다양한 아동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동문학소백동인회와 손을 잡고, ‘어린이 인성인문 강좌(글나라 동심마을)’, ‘미래인재양성프로젝트(글나라 동심여행)’을 추진·진행 중이다. 더 좋은 정책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고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기념식 후에는 한국동시문학회(회장 권영상) 주관으로 2019 여름세미나 ‘동시 속에서 사라져가는 동심 찾기’란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소백산 동심마을’ 출판 기념회
소백동인회 창립 60주년 특집 소백아동문학 27 ‘소백산 동심마을’ 출판기념회가 지난 16일 오후 영주동 1번지 까르비소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황병직 도의원, 표지화를 그린 김종한 화백, 김점곤 영주신도리코 대표, 김복희 소백코리아 회장, 김영애 영주문협회장, 황정희 경북여성문학회장, 박성락 화백, 서은식 화백, 이지안 프롤로그 대표 등 내빈과 아동문학을 사랑하는 문인들이 참석하여 출판을 기념했다.

오후 6시 김숙우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회하여 국민의례, 김치묵 회장 인사, 박근칠 회가 작사자와 2019 등단회원 이영희(아동문예, 동시부분), 김보영(아동문예, 동시부문), 김진향(한맥문학, 수필부문)에 대한 꽃다발 증정, 황병직 도의원과 김영애 영주문협지부장 축사, 표지 時 ‘소백산 동심마을(김동억)’을 김숙우 시인이 낭송, 시노래패와 함께 회가 제창, 축하떡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김치묵 회장은 “창립 60주년 기념 특집 ‘소백산 동심마을’ 출판기념회를 갖게 된 것을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기뻐하고 축하한다”며 “오늘 출판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함께해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 주신 황병직 도의원께 모든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감사드린다”고 했다.

황병직 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전국 최초 어린이 글짓기 지도단체인 소백동인회를 창립하고, 인문학의 텃밭을 가꾸어 오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며 “영주에 소백동인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주의 희망이고 자랑이다. 영주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호 책장을 넘기면 ‘사진으로 보는 60주년’ 사진 148장이 나온다. 이어 회장 권두언과 경북도지사·교육감 등 축사 7편, 박근칠의 60주년 회고문, 초대동시 12편, 옛 회원작품 11편, 등단회원 작품 3편, 회원동시 91편, 회원동화 3편, 부록 동요악보 및 편집후기가 실려 있다.

전국 어린이동시낭송대회
어린이들의 맑고 아름다운 감성과 문화적 재능표현 기회를 주기 위한 ‘전국 어린이동시낭송대회’가 지난 19일 오후 영주문화예술회관 철쭉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전국 25개교 88명이 참가해 녹음파일 예심을 거쳐 25명이 본선에 올라 경연을 펼쳤다. 본선 결과, 구미 송정초 5학년 김진현 어린이가 영예의 대상(교육감상)을 차지했고, 최우수상 최영탁(경주초2)·한서현(경주유림3), 우수상 김민서(구미남계4)·김수연(영주중앙3)·전현준(영주중앙2)·최서연(포항초곡2)·장유은(포항초곡2), 우량상 7명, 입선 10명 등 총 25명이 입상해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동시 ‘서로 다른 모습으로(김동억)’를 낭송해 대상을 받은 김진현 어린이는 “대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먼저 시를 써 주신 김동억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동시 공부를 더 열심히 하여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창립60년사·동시화 전시회
영주문화예술회관 제3관에서는 소백동인회 60년 발자취전이 열려 전국 각지에서 온 아동문학인들이 참관했다. 영화 필름이 돌아가듯 4벽면을 가득채운 전시장에는 ‘아동문학 교육의 발상지 영주’, ‘전국 최초 어린이 글짓기 지도단체인 소백동인회 창립’, ‘소백동인회를 이끌어 온 주역들’, ‘연간집 발간과 주요행사’, ‘인성인문 강좌’, ‘인재육성프로젝트’ 등이 전시돼 60년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했다.

제1, 2관에는 전국 동시화대회 작품을 전시했다.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2일까지 우편 접수한 작품을 심사해 지난달 25일 발표한 작품들이다. 이 대회에는 강원 율곡초에서 전남 고금초까지 35교 185명이 응모하고 강릉시 율곡초 4학년 김서윤 어린이 작품이 대상에 올랐다. 총 58편 입상작품을 전시했다.

부석사, 무섬마을 투어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선비문화수련원에서 1박했다. 아침에 소수서원을 둘러보고 오전 9시 부석사로 출발했다. 일주문에서부터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당간지주-안양루-무량수전-조사당 등 관람하고 문화예술회관으로 이동해 김동극 시비, 60년 발자취전, 동시화전시회를 둘러봤다. 김동극 시비 앞에서는 중국 연길시 연신초등 2학년 최은지 어린이가 달팽이 時 노래를 부르자 모두 박수치며 따라 불렀다.

중식 후 무섬마을로 이동하여 외나무다리를 체험하고, 우리나라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무섬마을에서 여름을 즐기고 동심을 찾아봤다.

김종상 원로 아동문학가는 “사람은 자라는 환경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아동친화도시 영주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감동받았다. 김치묵 회장과 장욱현 시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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