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미용인을 꿈꾸는 동산고 피부미용과 3학년 박수빈 양

중학생 때 미용학원 등록, 감각 익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어가고 싶어

“나를 꾸미는 것도 좋아하고 누군가를 아름답게 꾸며주는 것도 좋아요. 어려서부터 미용 쪽으로 그냥 끌렸어요. 남들보다 조금 더 앞서가는 걸 좋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제가 원하는 이 길을 걸으며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 꿈을 이룰 때까지...”

동산고등학교 피부미용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수빈(19세) 양은 자신만의 미용샵을 차리는 것이 꿈이다. 초등학생시절부터 미용에 관심이 많았다는 박양은 혼자서 손톱정리도 하고 머리손질하며 지내는 시간이 즐거웠다고 한다. 중학생이 되고 동산고등학교 미용과를 가겠다고 마음을 먹은 후에는 미리 미용학원을 다니기도 했다.

“중학교 3학년부터 미용학원을 다니며 미용감각을 익혔는데, 고등학교에 와서 미용과 수업을 들으며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친구들에게 알려주기도 했어요. 교내 ‘꿈끼한마당’에서도 저희 팀이 미용분야에서 1등을 하기도 했어요”

미용동아리 ‘뷰티풀’로 봉사활동
박양은 교내 ‘뷰티풀’ 미용동아리에서 활동 중이며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어르신 백년장수 영정사진 촬영 때 메이크업과 헤어봉사를 했으며 문화의집에서 미용봉사를 했고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에서는 아이들에게 네일, 헤어, 사탕목걸이, 레인보우타투 등을 해주었다고 한다.

“누군가를 예쁘게 해주면 그분들이 좋아하고 행복해하니까 자꾸 더 예쁘게 해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요.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할 수 있게 돼요. 그리고 학교에서 미용과에 지원을 많이 해주고 선생님들이 잘 챙겨주고 가르쳐주어 마음 편히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철헤어커커’에 취업 확정돼
남들보다 앞서가는 걸 좋아한다는 박양은 열심히 노력한 결과 미용사 일반 자격증과 피부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미용실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현재는 이철헤어커커에 취업이 확정된 상태라고 한다.

“제가 원하던 곳에 취직을 했어요. 서울, 경기도로 취업이 될 예정인데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야하니 불안하고 걱정이 되기도 해요. 그러나 원하던 곳에서 체계적이고 철저한 교육을 받으며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응원과 격려하는 가족에게 감사
자신이 선택한 미용이지만 때론 너무 힘이 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는 박양은 늘 격려해주고 응원해준 엄마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서울에 있으면서도 자신을 챙겨주는 오빠에게도 고마운 마음이라고 했다.

“미용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서 더 많이 배우고 확실하게 알게 된 후에 내가 갈 방향도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곧 취직을 하지만 앞으로 배울 것도 많고 배우는 기간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취직한 선배들 말이 일 마칠 때마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데, 그 마음 얼마 안갈 테니까 그 시기만 잘 참고 넘기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함께 이 길을 갔으면 좋겠어요”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응원메시지] 담임선생님 이영현
수빈아!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는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하려는 일에 대한 절실함과 진정성이라고 하더라. 항상 주어진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어른스러운 너의 모습을 보면 무슨 일이든 잘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처럼 열심히 노력하여 멋진 헤어디자이너가 되길 바래. 네가 하는 일들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고, 의미 있는 소중한 일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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