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00평에 한옥카페, 아열대식물원, 정원 꾸며

문수면사무소 앞에 위치한 ‘사느레 정원’(대표 김준년)이 지난 21일 오픈행사를 가졌다.

오픈식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정원과 식물원을 둘러보고 축하하며 한옥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이날 10시 30분부터는 식물원 안에서 축하예배를 올린 후 정원에 세워진 김제남 아동문학가의 시 ‘찔레꽃 향기’ 시비 제막식을 가졌다.

김제남 아동문학가는 인사말에서 “부족한 시가 노래가 되고 찔레꽃 음악회 주제곡이 되어 시비까지 세울 줄은 몰랐다. 김준년·조미화 부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아동문학소백동인회와 봉화문협이라는 좋은 글밭이 있어 동시인으로 마음껏 활동할 수 있었다. 함께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문학인 여러분이 있어 행복하다. 사느레 정원이 예술의 공간으로 힐링 명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느레 정원은 김준년 대표가 오랫동안 정성을 들여 준비한 곳으로 총 1천300평의 면적에 한옥카페와 아열대식물원, 정원으로 꾸며졌다. 대왕 참나무가 줄지어 있는 운치 있는 길을 지나 한옥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할 수 있고 실개천이 흐르는 넓은 잔디밭에서 소풍을 온 듯 여유로움을 즐길 수 도 있다.

아열대식물원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나무를 좋아하는 김 대표가 4~5년 전부터 지금의 자리에 나무를 심으며 관리를 해오다 1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사느레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300여 평의 아열대 식물원은 제주도에 직접 가서 식물을 구입해 만들고 사람들에게 최대한 자연의 공간을 제공해주기 위해 실개천과 폭포를 설치했으며 곳곳에 새도 키우고 있다. 앞으로는 식물원 안에 토종 민물고기 전시장도 만들 계획이며 찔레꽃이 필 무렵이면 찔레꽃 작은 음악회도 열 예정이다.

김준년 대표는 “시민들이 이곳에 와서 웰빙으로 즐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며 “사느레 정원 주변에는 면사무소도 있고 우체국도 있고 농협도 있으니 많이 와서 볼일도 보고 여유로움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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