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평등문화 등 문화 계승·발전에 노력
영주발전에 문화 입혀 행복한 영주 만들 것

영주문화원 제15대 김기진 원장 취임식이 지난 5일 오후 2시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장욱현 시장, 최교일 국회의원, 이중호 시의회의장, 3향교 전교 및 영주유림, 시 산하 각 기관단체장 및 문화단체장, 문화원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진(원장)의 詩 ‘어머니 1·2’를 엄무선 문화원 이사의 낭송으로 시작된 취임식은 길인성 사무국장의 내빈 및 영주문화원 이사 소개 후 김 원장이 자신의 정신적 기둥이셨던 김대호 전 단산면장과 최길현 전 순흥경로국장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증정했다. 이어 김기진 원장 취임사, 장욱현 시장 축사, 최교일 국회의원 축사, 이중호 시의회 의장 축사, 황병직·임무석 도의원 축사, 이도선 市 정책자문위원장 축사, 소백풍물(이의종 외 3인)의 판굿 축하공연, 소백민요연구원 박순옥·최화숙·김태연의 영주아리랑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기진 원장은 취임사에서 “저는 영주에서 태어남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긍지를 가진다”며 “우리 영주 사람들은 아버지의 품 같은 태백산과 어머니의 품 같은 소백산에 기대어 살면서 부당하게 눈물을 흘리지 않는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 왔다”고 했다.

김 원장은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의 평등문화는 ‘귀족과 민초’라는 계급문화의 타파를 위해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것을 가르쳤고 불법(佛法)으로 전하셨다”며 “소수서원의 선비문화가 지금까지 잘 전해온 것은 의(義)의 문화, 도덕의 문화, 남을 위하는 덕(德)의 문화를 배우고 계승해 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금성대군의 정의의 문화가 순흥에서 꽃피워져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풍기에서 일어난 동학혁명은 기득권과 불평등에 항거하는 정의의 문화였고, 풍기 광복단의 의병활동은 광복의 단초가 된 구국문화였다. 이러한 훌륭한 영주의 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오신 분들이 바로 영주문화원 회원 여러분들”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이어 “훌륭한 영주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직원들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무엇이 필요합니까?’로 시작하여 끝마무리는 제가 하겠다”며 “제가 깃발을 들고 앞장서 영주문화를 발전시켜서 미래세대에 희망이 되고, 영주 경제발전에 문화를 입혀 행복한 영주, 시민 누구나 영주를 자랑하고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전행사로 정화자·유소정의 우리민요 공연, 문화원 난타동아리(강진성 외 21명) 공연, 손지혜 양의 경기민요 공연 등이 있었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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