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학교 생활복지학과 김예담 씨

 

사랑으로 보살피는 어린이집 교사가 꿈
해외봉사로 사랑받고 있다는 걸 깨달아

“내가 외로울 때도 내 옆에는 나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살다보면 나를 싫어하고 배신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용기를 내어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어린이집 교사가 되는 것이 꿈

올해 안동대학교 생활복지학과 2학년이 되는 김예담(22)씨는 어린이집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꾸미고 만들기를 좋아했다는 김씨는 대학진학을 앞두고 유아교육과 디자인 두가지 중 어떤 것을 전공으로 선택할지를 고민했다고 한다.

“제가 전공하고 싶었던 유아교육과 디자인, 두 가지 다 공부 할 수 있는 곳이 생활복지학과였어요. 저랑 딱 맞는 학과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 1학년 때는 생활에서의 기본복지를 많이 배웠는데, 이런 것도 복지였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다양한 복지형태들을 알게 되었고 디자인도 복지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사랑받는 사람인 걸 알게 돼

남아공에서 10개월간 봉사활동을 마치고 왔다는 김씨는 그곳에서 지내며 아이들에게 댄스를 가르쳐줬다고 한다. 부족한 영어실력이었지만 몸의 언어와 느낌만으로도 소통하고 그들의 춤에 대한 열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저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없는 아이인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그곳에 가 있는 동안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서 편지가 왔는데, 내가 너무 그리워서 울기도 했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그곳의 아이들이 제 생일파티를 축하해주기 위해 먼 거리를 걸어와 작은 선물을 주었을 때 내가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어요”

 

사랑으로 보살피는 교사가 꿈

해외 봉사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많이 하고 왔다는 김씨는 앞으로 남은 3년의 대학생활도 누구보다도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학과 공부에도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심리를 더 알고 싶다고 한다.

“아이들만 좋아하면, 유아교육을 전공하면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 길이 쉽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 남은 대학기간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훌륭한 어린이집 교사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내가 맡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잘 보살펴주고 싶어요. 맞벌이로 바쁜 부모들을 대신해 조금이라도 아이들에게 제 사랑을 나눠주고 싶어요”

막내로 자라며 말썽도 부리고 부모님 속도 많이 상하게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김씨는 효녀가 되어 부모님께 잘 해드리는 것이 소망이다.

“부모님께서 부족한 형편에서도 막내라고 잘해주신 것 같아요. 나중에 커서 엄마 아빠에게 효도를 많이 하는 딸이 되고 싶어요”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응원메시지] 김정남 엄마

예담아! 엄마는 먹고살기 바빠서 꿈을 꿀 수도 없었는데 엄마 딸은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엄마 마음에 너무 기뻐. 아이들은 하얀 도화지와 같다고 하잖아. 그 도화지 위에 어떤 그림을 그리냐는 굉장히 중요한 일인데 엄마 딸이 그 예쁜 아이들에게 또 다른 꿈을 심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 꿈을 꾸고 그 꿈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도 많겠지만 잘 헤쳐나가서 꿈과 만나리라고 엄마는 믿어..예담이가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 엄마는 항상 예담이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마...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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