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화 어르신(소백실버대학)

천하명기 황진이

천하명기 황진이 꿈속에 만나보니

명시 명창 좋은 글귀 사람들이 칭찬한다

아침바람 나뭇가지 바람에 흔들리고

서천교 천방위에 쌍무지개 떴다

휑하니 부는바람 소백산을 넘어오고

설원속 자작나무 도도하게 서있구나

보이지 않는 불꽃열정 가슴에 안고

아름다운 사랑노래 인연의 탑을 쌓아

좋은사연 간직하며 잊을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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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니 그렇게 이쁘다는 황진이더라. 시도 잘하고 창도 잘하고 몸도 이쁘다는 유명한 기생 황진이를 한번 만나봤으면 싶다 생각했는데, 내 꿈에 나타났더라. 내 꿈속에서도 황진이는 책에서 본 그대로였다. 황진이는 기생이었으나 위엄을 부리는 벼슬아치나 교양을 뽐내는 선비들과 어울렸다. 그들과 어울려 대화를 나누고 풍악을 다루어야 했기 때문에 가무에 곁들여 시와 시조도 읊을 줄 알고 여기에 동서고금의 지식이 더해지면서 천하명기 황진이라 불리었던 것이다. 이러한 천하명기 황진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행복했으나 아, 깨어보니 꿈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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