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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정부가 농어촌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에 정식으로 시행한 제도이다. 이 제도는 국내 지자체가 해외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 인력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한국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기본 소양 교육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금처럼 일손이 바쁜 농번기 때에 한국에 합법적으로 들어와 5개월에서 최장 8개월까지 단기간 일을 할 수 있고, 농어촌 지역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환영받고 있다.하지만 올해 1월 전남 해남군에서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4.04.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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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생사를 건 선거판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과 격동의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 엄습해 오고 있다. 유례없는 대승을 거둔 야권은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하겠다고 우는 사자처럼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고,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여권에서는 비록 적은 의석수이지만 전열을 재정비해 거센 파도와 같은 야권의 공격에 대비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야권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그야말로 살판났고, 여권을 지지한 사람들은 온갖 죽상을 다 짓고 있다. 영주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보니 여권의 깃발을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4.04.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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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바람직한 사회를 꿈꾸면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러기에 자신의 욕구가 반영된 이해관계가 있기 마련이다. 정치란 이처럼 사람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해결하기 위해 사회구성원들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행사하고 유지하기 위한 통치행위라고 할 수 있겠다.이제 드디어 선거가 끝났다. 어느 때보다도 이번 총선 정치판은 정치적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한 권력 대립이 치열했다. 영주 봉화 영양 지역도 전통적으로 보수적 성향이 강한 곳이라 전국적인 분위기에 비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름 치열하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4.04.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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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목련이지만, 사람에게 있어서 봄의 시작은 ‘걷기’이다. 우리고장 영주에서는 일찍이 봄맞이 걷기 행사가 있었다. (사)영주문화연구회에서는 3월 2일에 올해 처음으로 ‘소백산 자락길 동무 삼기’ 행사를 한 바 있고(4월 6일에는 5자락길 11km 걷기 행사가 계획되어 있음), 3월 16일에는 올해부터 시티투어 특별 프로그램의 하나로 ‘무섬마을 은빛 모래 맨발 걷기’를 선보인 바 있다.지난 3월 23일에는 영주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영주시민과 함께 2024년을 희망차게 시작하자는 뜻으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4.04.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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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총선이 10여 일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여권과 야권의 공천 작업이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다. 모두 시스템 공천이라고 주장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당내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걸림돌이 되는 후보자들을 걸러내는 장치가 돼 버려서 어느 때보다도 잡음이 심했다.또한 국민의 도덕적 담론이 크게 작용한 탓인지 과거의 비윤리적 언행이나 정서적으로 민심에 반하는 태도를 보였던 유명 정치인들이 갑작스럽게 공천이 취소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이제는 여야 모두 시끄러운 공천 과정을 매듭짓고 유권자들의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4.03.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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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새로운 도심을 기획하게 되면, 대도시이든 중소도시이든 거의 다 그렇듯이 신도시와 구도시의 균형은 심각할 정도로 깨어진다. 많은 시민이 생활 거주 조건들이 편리한 신도시 아파트 쪽으로 이동하게 되고, 그 결과 구도시의 공동화(空洞化) 현상은 발생하기 마련이다. 대부분 상권(商圈)은 말할 것도 없고, 교육, 문화 등 모든 조건이 신도시로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인구의 쏠림 현상으로 인해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 매우 심각하다.20여 년 전부터 가흥동 일대에 택지를 조성해온 우리고장 영주도 마찬가지이다. 구도심 중심이었던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4.03.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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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영주 곳곳에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5월 4일에 열릴 것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앞으로 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해 2개월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준비해야 해야 할 터인데, 걱정이 앞선다.작년의 경우 우천으로 인해 행사가 애초 계획했던 것에 못 미쳐서 그런지, 경북도는 올해 1월 10일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열어서 우리 고장 대표 축제인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경북도 지정 ‘우수축제’에서 ‘유망축제’로 한 등급 낮춰버렸다. 그리고 올해 초에 대한민국 도시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우리고장 영주는 85개 도시 중 64위라는 초라한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4.03.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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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두 편의 영화 ‘건국전쟁’과 ‘파묘’가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건국전쟁’은 다큐멘터리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개봉된 지 1달 만에 이례적으로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섰고, ‘파묘’는 개봉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영주지역에서도 두 영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지역보다도 높다. ‘건국전쟁’의 경우는 영주지역 보수성향의 인사들이 롯데시네마에 빠른 시일 내로 상영을 요청했고, ‘파묘’의 경우는 영화감독이 영주에서 초중고 시절을 보낸 장재현 감독이다 보니 더욱 관심을 끌 수밖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4.03.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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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삶의 영역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갖고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며 살아간다. 그런데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공통의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긍정적인 이해관계가 형성되지만, 자신과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게 되면 부정적 이해관계에 놓이게 된다. 이같은 이해관계의 대립이 한 사회의 정치적 지형을 이루게 된다.요즘 우리 사회는 정치적 이해관계와 정서적 이해관계의 대립이 지나칠 정도로 극에 달해 대화와 상생의 정치는 완전히 실종되고, 각 진영이 만들어 놓은 희한한 프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4.02.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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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지역신문의 건전한 발전 기반을 조성해 여론의 다양화, 민주주의의 실현 및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지역신문지원특별법을 제정, 지역신문을 지원하고 있다.이 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매년 지역신문사가 건강하게 경영되고 있는가, 신문 편집에서의 자율권이 얼마나 보장되고 있는가, 신문 제작과 취재, 판매와 광고에서 윤리강령을 준수하고 있는가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대상사’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지역신문은 그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검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4.02.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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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는 인구가 10만 명 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 기업인 SK스페셜티(주)와 세계 최대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기업인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첨단베어링 산업의 선도 주자인 일진베어링, KT&G 영주공장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기업들이 있는 것을 보면 대견스럽다. 여기에 더해 2027년에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명실상부하게 영주시는 경북 북부권 최대의 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기업 유치가 최대 관건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연간 76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가져오고, 3천756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4.02.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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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디를 가도 도시마다 그 지역의 특수성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가 있다. 이는 특정한 지역의 자연, 역사, 문화, 경험 등의 자원들 가운데 그 도시만의 특징적인 정체성을 찾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특징적인 정체성으로의 그것이 다른 도시와 비교될 수 있는 분명한 차이가 있을 때 독자적인 도시 이미지 즉 경쟁력 있는 도시브랜드가 형성되는 것이다.그래서 영주시는 1998년 7월 ‘선비의 고장’이란 명칭을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한 것을 시작으로, ‘선비의 고장, 영주시’라는 정신적 가치를 대표 브랜드로 내세웠다. 그 이후 오늘에 이르기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4.02.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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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갑진년을 맞아 비상하는 청룡처럼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점차로 감소하는 인구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기에 대해 시민들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말로만 하지 말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볼멘소리를 한다.인구문제 해결책은 4월 총선을 앞에 둔 여야 정치권에서도 저출생 관련 공약을 첫 번째 정책으로 내놓을 정도니 이는 그야말로 쟁점 뉴스임이 분명하다. 다행스럽게도 영주시는 정치권의 움직임에 한발 앞서서 지난 17일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출산장려정책을 더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4.01.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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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불황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한 자선의 손길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영주시는 지난 2021년 영주 적십자병원과 원격협진 협약(MOU)을 맺고, 13개 보건진료소와 함께 의료취약지 주민들을 위한 원격협진을 시작한 결과, 농촌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효과를 보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다.무엇보다도 익명의 노부부가 정부로부터 받은 노령수당과 자식들이 준 용돈을 모아 마련한 1천만 원을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4.01.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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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새해가 시작됐지만, 새해 초에 우리나라 국민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뉴스 중의 하나는 인구감소 문제이다. 지난해 12월 14일 통계청에서 장래 우리나라 인구추계를 발표했는데, 기존의 출산율 0.7~0.8명으로 추산했을 때 향후 50년 뒤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3천만 명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인구의 절반 가까이 사라져 버린다는 것이고, 좀 더 실감 나게 말하면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인구 전체가 사라지는 것이다. 또 현재 총인구의 70%를 웃도는 생산연령(15~64세)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0~14세 유소년 인구는 6% 선으로 줄
사설
영주시민신문 인터넷 기자
2024.01.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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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한 마디로 외우내환의 한 해였다. 밖으로는 3년 동안 지속됐던 코로나 펜데믹의 여파로 세계경제가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발생한 지진을 비롯해 수많은 자연재해가 특별히 많았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2년이 지나가는데도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 데다 또다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일어나 세계평화와 질서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국내 사정은 더욱 심각했다. 작년 5월 중순에 엔데믹이 선포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여진으로 말미암아 국민들의 삶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여름철에 산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4.01.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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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천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얼추 한집 건너 한집 꼴에 해당하는 수치다.반려동물을 키우는 이유야 저마다 다를 것이다. 이를테면 개의 경우 충직성, 고양이 같으면 매혹적인 자태, 때로는 이들을 의지처나 친구삼아 키운다. 어떻게 보면 인간이 인간에게서는 얻지 못하는 부분들을 대신 이들이 채워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반려동물은 어느 사이엔가 인간 사회에 종(種) 간의 경계를 허물고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그럼에도 반려동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여전히 후진적이다. 비록 일각이지만 여전히 우리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3.12.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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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우리 고장의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선거구의 재획정은 대체로 이번처럼 선거구의 법정 선거인수(하한선 미달)의 문제가 생길 때 헤쳐모여 방식으로 이루어진다.이번 선거구 획정안 역시 경북도내 공항 건설과 관련하여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이 안에 따르면 기존의 선거구 영주시‧봉화군‧울진군이 영주시‧봉화군‧영양군으로 조정되고, 우리 선거구였던 울진군은 영덕군‧ 청송군‧ 의성군 권역으로 재편된다.한편 이번 선거구 획정안을 두고 현역 의원과 신규 출마를 준비중인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3.12.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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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선비세상에서 아마추어 e 스포츠대회가 열렸다. 총상금 61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98개팀 340여명이 참가했다. 전국의 아마추어 게이머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십대 청소년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3040세대의 관객도 상당했다. 자녀와 함께 온 가족단위의 관람객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e 스포츠는 기성세대들에겐 거리감이 없지 않지만 청소년층에게는 대중문화로 자리 잡은지 이미 오래다. 여기엔 e 스포츠의 대명사로 불리는 스타크래프트의 광풍을 빼놓을 수가 없다. 인터넷의 대중화 시기와 맞물리며 스타크래프트는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3.12.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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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영주시가 예산 1조원시대를 열었다. 집행부가 시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따르면 24년도 본예산이 1조650억 원이라 한다. 일반회계 9천684억원, 특별회계 966억 원이다. 약간의 변수는 있다. 세수 감소에 따라 시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지방교부세가 11% 내외 줄어들 전망이다. 따라서 일부 사업의 차질도 우려되긴 한다.지난 11월 22일 새해 예산안 관련 박남서 시장의 시정연설을 살펴보면 그중에 단연 눈에 띄는 사업은 역시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이다. 영주 미래의 먹거리라는 이름에 걸맞는 320억원의 예산이 책정되
사설
영주시민신문
2023.12.08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