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봉사단·장수면 직원 농촌 일손 돕기 “훈훈”

장수면에서 양파농사를 짓는 영세 취약농가들은 비싼 값의 농기계 작업비용을 부담할 능력이 없어 직접 손으로 수확에 나서고 있지만 고령의 나이로 인해 양파 수확은 더디기만 하다. 가뭄으로 인해 양파 값이 좋을 때 내다 팔아야 하고, 폭염 피해를 입기 전에 수확을 마쳐야 하는데 일손을 구하기도 어려워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이처럼 일손이 없어 안타까운 처지에 놓여있는 영세 양파재배 농가를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수면(면장 김창영) 직원 12명은 16일 거동이 불편한 양파재배 농가를 찾아가 3천㎡의 밭에서 양파캐기 작업을 도왔다. 같은 날 각 기관 연금수혜 대상공무원으로 구성된 영주시상록봉사단(단장 김주식) 회원 30여명도 고령 농가를 찾아 3천865㎡의 밭에서 양파 캐기 일손을 보탰다.

일손 돕기 참여자들은 도시락과 작업도구를 직접 챙겨와 농가의 부담을 덜어줬다. 장수면 직원들은 농작업을 직접 체험하면서 농업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했다.

김주식 영주시상록봉사단장은 “농촌 일손 돕기를 통해 면민과 함께하는 섬김 행정을 실천하고, 작은 힘이지만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일손 돕기 창구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영농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영 장수면장은 “농촌 일손 돕기를 통해 면민과 함께하는 섬김 행정을 실천하고, 작은 힘이지만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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