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의 흔적을 따라서- 프로그램 제안도

6월 영주아카데미가 지난 15일 오후 2시 영주시민회관에서 신병주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초청, ‘조선 건국과 정도전’이라는 주제의 강의가 있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인사말에서 “6.25전쟁 유해 발굴 현장에서 바로 오느라 옷차림이 적절치 않다. 양혜 바란다.”라고 말하고 “오늘 오신 신병주 교수는 얼마 전 한국선비문화축제에 역사저널 그날 팀으로 왔었다. 한국선비문화축제에서 매난국죽을 주제로 회헌 안향, 삼봉 정도전, 소고 박승임, 금계 황준량 등 4명의 선비정신과 삶을 조명했다.”라고 소개했다. 
강의에서 신병주 교수는 “영주가 배출한 정도전은 1342년생으로 삼판서고택에서 태어났다.”라고 말하고 정도전의 생가를 ‘삼판서고택’이라 부르는 연유를 설명했다. 정도전은 고려말인 1362년 개경에 와서 문과에 합격함으로써 정계에 진출했다. 나주 유배생활을 통해 정치제도의 개혁을 꿈꾸게 되고 조선건국 후 도읍을 한양으로 천도하고 직접 경복궁의 이름을 지었다. 특히, 정도전은 세습되는 왕은 현명하지 못한 사람이 될 수도 있으므로 재상을 선택하고 그 재상과 상의해 나라를 다스릴 것을 주장했다”고 했다. 
신 교수는 이날 역사저널 ‘그날’ 정도전 관련 영상자료와 드라마 정도전 등의 주요부분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강의를 이어나가 1시간 반의 짧지 않은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또, 강의 말미에 ‘삼봉 정도전의 흔적을 따라가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안경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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