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357] 선비뜨락 나무 꽃 시장

꽃과 나무 구입해 작품 만들어내
선비정원 만들어 체험과 볼거리도

우부구 대표

아름다운 보상이라는 말이 있다. 나무만큼 인간에게 아름다운 보상을 주는 것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살리고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나무를 심는 일이 아닐까.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소비하게 되는 나무의 양은 236그루 정도가 된다고 한다. 목재로 150그루, 종이로 86그루 정도 사용하게 된다고 한다. 식목일이 다가오고 있다. 나와 우리, 다음세대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나무 한그루라도 심어볼 일이다. 영주시내에 있는 ‘선비뜨락 나무 꽃 시장’을 소개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일

“코로나 19사태로 요즘 모두들 어려운 시기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나무와 꽃을 사려고 찾아주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집의 마당부터 마을과 산에 나무와 꽃을 많이 심으면 우리 인간에게 깨끗한 공기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나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산철도건널목 삼거리 언덕위에 위치한 ‘선비뜨락 나무 꽃 시장’은 우부구(56) 대표가 아내 이경미 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나무꽃시장이다. 오래전 모판장을 운영했었다는 우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사업을 해왔고 최근까지 운영했던 음식점을 정리한 후 원예학을 전공한 아내와 함께 ‘선비뜨락 나무 꽃 시장’을 개장했다.

 

각종 묘목과 유실수, 모종, 관엽식물, 야생화 등 판매

‘선비뜨락 나무 꽃 시장’에서는 각종 묘목과 유실수, 고추·토마토·가지·오이 등 각종 모종, 관엽식물과 야생화 등을 판매하고 있다. 우 대표는 서울과 옥천, 경산 등에서 꽃과 나무를 구입해 오고 원예학을 전공한 아내는 정성과 사랑으로 식물들을 관리하며 자신만의 작품들을 만들어낸다.

“똑같은 꽃과 식물이라도 어느 화분에 어떻게 심어주느냐에 따라 멋진 작품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저는 원래 꽃꽂이 강사였고, 남편도 식물을 좋아하고 나무로 만들기를 좋아해요. 그래서 우리 부부는 식물과 나무랑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게 된 것이지요”

 

아내가 함께 해줘 큰 힘

‘선비뜨락 나무 꽃 시장’은 영주시내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봉화나 풍기에서도 찾아오기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 꽃과 나무와 묘목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벌써부터 많이 찾아주고 있다.

“이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오랫동안 해온 사람들처럼 잘 어울린다고 말씀들 해주셔요. 아내도 이 일을 좋아하고 함께 많은 일들을 해주니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식물들과 함께 있으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코로나도 달아날 것 같아요”

 

영주에 맞는 정원도 계획

꽃과 나무를 좋아했다는 이 대표는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자신만의 그림을 펼쳐나가기에 안성맞춤인 곳에서 아내와 함께 준비하는 요즘의 시간들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나무와 꽃을 판매하면서, 2천200평 규모의 터에 선비의 도시 영주에 걸맞는 멋진 정원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차와 식사도 제공되는 공간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영주에 맞는 선비정원을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차와 음식이 제공되고 아이들 체험장과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 하나씩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영주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만들 계획인데, 저와 아내는 취미도 맞고 마음이 맞아서 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선비뜨락 나무 꽃 시장
영주시 서원로 315
054-631-3999 / 010-9918-4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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