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고 현 정부 실정 비판 날 세워
상대 후보 연루 의혹 ‘채상병 사건’도 언급

오는 4.10총선 영주영양봉화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박규환 예비후보(55)가 19일 오전 10시 영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꽃다운 청춘을 죽음으로 내몬 사람들의 어깨에 별을 달아 ‘호주’로, ‘영주’로 보내는 이 무도함에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주호주대사로 임명받아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과 경쟁 후보인 국민의힘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에 연루된 의혹을 정면으로 거론한 것이다.

박 예비후보는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그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며 “병영에서, 거리에서 다시는 우리 젊은이들이 억울하게 죽어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상대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김건희 종합특검법’ 관철, ‘검찰독재’ 해체 등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날도 세웠다.

지난 14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박 예비후보는 “공장 하나 세우고 도로 하나 더 닦는 방식으로는 결코 소멸하는 지방을 되살릴 수 없다”며 “일자리·교육·주거·의료·복지·생활 서비스 등을 아우르고, 국가·지방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해야 하는 만큼 40년 일당 독점 구조를 혁파하고 견제와 균형, 경쟁이 가능하게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영주·영양·봉화의 무게는 서울·부산·대구의 무게만큼이나 무겁다”며 “서울 메가시티 운운하며 수도권만 챙기고 지방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윤석열 정권의 수도권 일극주의에 당당히 맞서 싸우고, 지방의 권리를 법제화하고 국가와 지방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영주·봉화·영양을 역사·문화·생태·관광 벨트로 이어 명실공히 ‘영남 일번지’를 완성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농촌에서 사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공익활동”이라며 “농민기본급 지급, 농촌 정주 수당과 농촌 난방비, 농촌 교통비, 필수농자재 지원을 법제화하고, 농업재해보상법 등을 통해 농촌과 농업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박예비후보는 “20대 청년 시절 치열한 운동가로 살았고 30·40대 장년기엔 인정받는 교육자이자 연구자, 마음을 나누는 목회자로 살았으며 10년 전 ‘봉화’로 와서 마을 사람으로, 합리적인 지역활동가로서 삶을 살았다”며 “차별받는 사람, 배제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반드시 폭정과 독재를 심판해 우리 아이들에게 평화롭고 정의로운 미래를 선물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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